도시 괴담은 최소한의 근거 및 일상과의 밀접성을 담보한다.
이들은 도시라는 거대한 구조 속 풍경과 사물에 교묘한 방식으로 깃들어 영생한다.
구전 설화로 전승되는 도시 괴담이 어떤 식으로 매체 환경과 연동하며 다른 방식으로 전승, 존속되는지를 살피고 역으로 도시의 체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추적한다. 이때 이미지가 담지하는 픽션의 실재적 가능성을 믿고, 끝없는 갱신되는 이야기 구조의 힘에 의지한다.